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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대승불교와 공

대승불교의 일체개공 일체법의 분류는 대승불교나 유부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대승불교 쪽에서는 이같은 해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교리 해석을 번쇄하게 하고 불타의 참뜻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이 일어났다. 그리하여 종래의 유부교설에 대한 일대수정을 시도했다. 그것이 다름아닌 ≪반야심경≫의 '오온개공'이다. 다시말해 유부에서는 일체법은 실재한다는 '법유(法有)'를 주장한데 대해 '법공(法空)'을 강조하고 이러한 해석만이 부처님의 진의에 맞는 것이라고 자부했다. 대승불교가 유부의 주장을 비판하는 것은 '무아'에 대해 어떤 개체(오온;五蘊)가 인연에 의해 모였기 때문에 다만 이름만 있을 뿐 진실로 실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점은 인정하나 구성요소로서의 제법이 실유한다는 것은 외도(外道)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