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적게 가졌다고 해서
나는 욕심을 적게 가졌다고 말하지 말라.
만족함을 알았다고 해서
나는 만족할 줄 알았다고 말하지 말라.
멀리 떠너는 것을 즐거워한다고 해서
나는 멀리 떠나는 것을 즐거워한다고 말하지 말라.
궤변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는 궤변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증아함경-
스스로 소욕(小慾)과 지족(知足)을 자랑삼아 말하는 사람은 참된 소욕, 지족과는 거리가 멀다.
참된 小慾 知足은 말이 없고 相이없다.
수저가 밥맛을 모르듯이 자연스런 두타행의 수행자는 스스로 소욕지족을 모르고, 청빈한 삶을 입에 담지 않는다.
수행을 잘한다고, 보시를 많이 했다고, 착한 일을 많이 했다고, 욕심이 적다고 스스로 말하지 말라. 참으로 욕심을 적게 가진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욕심이 적고 만족함을 알았다면 그것으로 딱 끊어진 것이지, 애써 말로써 표현할 것은 무엇인가. 말로 표현되면 그것은 벌써 진실과 멀어진다. 어떤 말도 온전히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 줄 수는 없다.
참된 실제는 말없는 가운데, 침묵으로써 온전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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