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달처럼 수줍어하라

소리없는 아우성 2012. 12. 3. 13:23

 

달은 수줍음을 타는 듯 자주 구름 속에 숨는다.
수행하는 사람도 달처럼 수줍어하며 마음을 낮추고 겸손하라.
남이 이익을 얻거나 공덕을 지을 때
그것을 시기하지말고 자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칭찬하라.
자기를 높여 뽐내지 말고
남을 깔보고 업신여기지 말라.
-잡아함경-

무아(無我)를 체득하고, 연기(緣起)를 체득하면, 더 이상 '나'를 내세울 것도 없고,
뽐낼 것도 없음을 알게 된다.'나'라는 아상이 큰 사람일수록 스스로를 뽐내려고 하고, 내세우려 하고, 상대적으로 상대를 업신여기며 얕잡아 보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어리석음의 소산이다. 

밝게 깨친 사람은 '나'를 내세우지 않는다.

내가 곧 세상이고, 내가 곧 온 우주와 둘이 아닌 하나임을 알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나 없음'진리를 알기 때문이다.
 

나 잘난 마음으로 나를 드러내며 사는 것은 모든 업의 근본이 되고, 나를 비우며
낮추고 사는 것은 모든 깨달음의 근본이다. 한치라도 내가 잘났다는 생각이 올라
오거든 깜짝 놀라 얼른 지겨보라.
그것이 바로 내가 닦아야 할 번뇌의 시작임을 알고, 아야 할 아상임을 깨달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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