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화가 천상을 불태운다.

소리없는 아우성 2012. 12. 3. 13:20

 

누가와서 해롭게 하더라도
마음을 거두어 성내거나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한 생각이 불끈 치솟아 오를 때 온갖 장애가 일어난다.

번뇌가 끝이 없지만 성내는 것은 그보다 더하다.
-
선가귀감-

치열한 번뇌에는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다.
이 세가지 중에서도
성냄의 번뇌가 가장 심하니
그 불은 욕계로부터 첫째 선정의 하늘까지 태운다.
-출요경-법구경의 게송들이 설해지게 된 배경을 산문으로 기록하면서 그 게송의 의미를 풀어 주는 경


사람의 번뇌에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세가지가 있다.
이 가운 데 가장 큰 번뇌는 성냄이니, 이는 내 마음의 온갖 선한 종자들을
다 태우고, 내 안의 모든 공덕이며, 내 안의 수행력, 복력까지 다 태우고 만다.

일단 화가 난다면 잠시 그 자리를 피하거나, 침묵할지언정 화는 내지 말라.
화가 올라 오는 순간, 한 생각이 불끈 치솟아오르는 바로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그 마음을 거두어 잘 관(觀)하라. 화가 날 때 화가 나고 있다는 것만 온전히
알아차리고 있어도 화는 멈추어진다. 불끈 치솟아오르는 그 마음을 면밀히
관찰하고 알아차리면 금방 치솟던 화가 비춤의 광명으로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인연 따라 생겨나는 공(空)한 성냄은 비춤의 빛을 받으면 다시금 공으로 돌아간다.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처럼 수줍어하라  (0) 2012.12.03
괴로워도 좋고 즐거워도 좋은 법  (0) 2012.12.03
비난 받는 즐거움  (0) 2012.12.03
원망을 푸는 법  (0) 2012.12.03
몸을 찌르는 날카로운 칼날  (0) 201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