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행하면서 동시에 버려라

소리없는 아우성 2012. 12. 3. 12:59

 

보살은 모든 보살행을 갖추고 익히지만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진리에 집착하지 않고,
소망에 집착하지 않고,
선정에 집착하지 않는다.

적정에 집착하지 않고,
깊은 진리의 세계에 들어가는 일에 집착하지 않고,
중생을 교화하여 그 덕을 성취시키는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
-화엄경-


참된 수행자는 하되 함이 없이 행하는 이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는 것이야말로 수행의 핵심이다.
참된 진리는 그 진리 자체에도 집착하지 않고 참된 선정은 그 선정에 집착하지
않는다.

불법을 공부 하면서도 불법공부에 집착하지 않고, 참선에 들어 선정을 얻더라도
거기에 집착하지 않으며, 수많은 중생을 교화하여 포교했더라도
스스로 포교를 잘 했다는 상이 생기지 않았을 때 그것은 참이다.

삶을 살아 가면서 수 많은 선행을 하고, 보시를 하고, 수행을 하고,
좋은 일을 하지만 그 모든 것을 하고 나서는 반드시 잊어 버려라. 놓아 버려라.
놓아 버리는 순간 그 것은 보석처럼 빛나지만 드러내는 순간 그 빛은
사라지고 만다.

불교는 불교 그 자체에도 집착하지 않았을 때 참된 불교가 드러나는 것이다.

불교는 불교가 아니다, 그러므로 불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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