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생각을 끊되 무기력에 빠지지 말고,
욕심 속에 살되 욕심을 초월하며,
티끌 같은 세상에 살되 티끌 세상을 뛰어 넘어야 한다.
역경에도 끄달리지말고 순경에도 끄달리지 말라.
그리고 만물에 끝없는 자비를 주어라.
차별있는 환경에서 차별없는 고요를 얻어라.
차별없는 고요함에서 다시 차별있는 지혜를 얻어라.
-아함경-
세상 속에 살면서 세상을 뛰어 넘어야 한다.
돈을 벌되 돈에 집착하지 않고, 생각을 하되 생각에 얽매이지 않으며, 일을 하되 함이 없이 하는 것,
그것이 세상 속에서 세상을 뛰어 넘는 겻이다.
불교는 세속적인 삶을 거부하거나, 소유를 부정하거나, 집착을 증오하는 종교가
아니다. 다만 그 실체를 여실히 바라 보도록 이끌 뿐.
집착도 소유도 욕심도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 모든 것을 인정하고 두 눈 독똑히 뜨고 깨어 있는 정신으로 보라는 것이다.
좋은 것 싫은 것 역경과 순경이라는 차별 있는 세상 속에서 살면서도 그러한
차별을 버리고 자비를 행하면 고요함을 얻는다.
고요함 속에서 차별 있는 지혜가 다시금 움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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