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반드시 버려야 할 세가지

소리없는 아우성 2012. 12. 3. 12:57

 

내 것이라고 집착하는 마음이
갖가지 괴로움을 일으키는 근본이 된다.

온갖 것에 대하여 취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훗날 마음이 편안하여 마침내 근심이 없어진다.
-화엄경-

자기 마음에 드는 것에 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탐심(貪心)을 끊어 버리기 위함이다.

자기 마음에 거슬리는 것에 성내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진심(嗔心)없애기 위함이다.

어리석은 말에 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치심(痴心)을 없애기 위함이다.

수행은 집착하지 않고 동요하지 않는 지혜의 연마이다.
-잡아함경-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세가지 독이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것이다.

이 같은 탐진치의 뿌리는 한마디로 아상(我相), 아집(我執)에 있다.

'나'라는 상에 집착하기 때문에 '내 것이다' 라는 소유욕이일어난다.
내가 마음에 드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들려는 집착과 소유욕을 버리는 것이
탐심의 뿌리를 뽑는 첫 번째 수행이다.

'내가 옳다' 는 생각에 집착하므로 내 생각과 어긋나는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는
화를 내게 된다. 내가 옳다는 것은 너는 틀리다는 것인 데 이것이야말로
모든 다툼과 성냄의 시작이다. 사실 그 어떤 생각도 다만 서로 다를 뿐이지
전적으로 옳거나 그를 수는 없다. 마음에 거슬리는 것이 있더라도 그것이
내 생각과 다르다고 화를 낼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 주는 것 이것이 진심의
뿌리를 뽑는 두번째 수행이다.

'내가 있다' 고 하는 착각이 곧 어리석음 곧 치심이다. 나는 실체적인 것이
아니라 인연 따라 생겨난 비실체적이고 연기적인 존재임을 바로 알고
나에게 집착하지 않는 것이 치심의 뿌리를 뽑는 세 번째 수행이다.

수행이란 이렇듯 '나'에 집착하지 않고 동요하지 않는 지혜 연마하여
탐진치 삼독심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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