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경전이란?

대장경

소리없는 아우성 2012. 12. 3. 00:07

대장경이란?

대장경은 경전들이 인도 이외의 지역으로 전달되어지면서 전달되어진 지역의 사람들이 보다 쉽게 경전을 이해하기 위해 분류하고 엮은 것을 말합니다.

대장경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인도의 남쪽으로 전달되어져 구성된 것과 인도의 북쪽으로 전달되어져 구성된 것이 있습니다. 인도의 남쪽으로 전달되어 구성된 대장경은 팔리어로 된 경전들을 토대로 한 것이며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등의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인도의 북쪽으로 전달되어 구성된 대장경은 인도로부터 들여온 경전들을 한문으로 번역하여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며, 중국과 한국, 티벳에서 분류하여 엮은 것이 있습니다. 이들 대장경은 부처님의 말씀을 엮은 경장(經藏)과 수행자들이 지켜야할 계율을 적은 율장(律藏), 이 경장과 율장을 논리적으로 정리한 논장(論藏)의 삼장(三藏)이외에도 전해진 각 나라의 수행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말씀하신 것도 경전으로 만들어져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도 다람살라 티벳 도서관 소장 티베트 대장경


대장경의 종류


경․율․론 삼장의 구성으로 엮어진 경전들은 인도 이외의 여러 나라에 전하여 졌고, 이것은 전해진 나라마다 그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렇듯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 되어 전해진 경전들은 각 나라마다 수행자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다시 분류되어 엮어졌습니다. 이렇게 분류되고 엮어진 경전과 부처님의 말씀을 토대로 설한 수행자들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까지 더해져 대장경이라 이름 이 붙여졌습니다. 이러한 대장경들 중에서도 팔리어 대장경, 한역 대장경, 티벳어 대장경 등이 주요 대장경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팔리어 대장경

팔리어 대장경은 현존하는 여러 경전 중에 가장 오래된 경전이며, 경・율・론 삼장의 완전한 형식을 보여주고 있는 불교경전이기도 합니다. 이 팔리어 대장경은 스리랑카, 태국 등 동남아시아 불교 국가에 전해져 온 것이며 경전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와 내용을 유지하고 있어 초기 불교 연구에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팔리어 대장경에서의 경장은 장부(長部, Dīgha-nikāya), 중부(中部, Majjihima-nikaya), 상응부(相應部, Samyutta-nikaya), 증지부(增支部, Anguttra-nikaya), 소부(小部, Khuddaka-nikaya)등의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율장은 경분별(經分別, Suttavibhaṅi), 건도부(健度部, Khandaka), 부수(付隨, Parivāra)의 3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음으로 논장은 법취론(法聚論, Dhamasaṅgaṇi), 분별론(分別論, Vibhaṅga), 인시설론(人施設論, Puggalapaññatti), 논사(論事, Kathāvatthu), 계설론(界說論, Dhātukathā), 쌍대론(雙對論, Yamaka), 발취론(發趣論, Paṭṭhāna)등의 7론이 유명합니다.


한역 대장경


한문으로 번역된 불교경전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이 한역 대장경에는 인도와 서역의 여러 지방에서 전래된 경・율・론 삼장을 비롯하여 중국・한국 등에서 만들어진 경전 까지도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문 대장경은 B.C. 3세기경에 아쇼카왕(阿育王, Asoka)에 의해 정리되어진 삼장에 있는 경전과 B.C. 2세기경 카니시카왕(迦貳色迦, Kaniṣka)에 의해 정리 되어진 삼장에 있는 경전도 모두 포함되어 있어 경전의 양이 매우 많으며, 팔리어 대장경이나 티벳 대장경처럼 말을 있는 그대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중국인들이 경전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번역 한 것입니다.

중국에서 경전을 처음으로 번역한 사람은 한나라 환제(後 桓帝;147~167) 초기에 안식국(安息國; 페르시아, 안식은 수도였던 안치오크를 중국인들이 발음 한 것)에서 중국으로 건너온 안세고(安世高)란 사람으로 주로 아쇼카 왕에 의해 정리된 삼장을 번역하였고, 후대에 한나라 환제 말에 대월지국(大月支國; 아프가니스탄 동북부지역)에서 중국으로 넘어온 지루가참(支婁迦懺)이 카니시카왕 시대에 정리된 삼장을 번역하였습니다.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대장경은 송나라 시대에 12년에 걸쳐 971년에 완성한 송본대장경이며, 한국에서는 현종 10년에 국가 체제 강화를 위하여 만든 초조대장경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이 초조대장경은 몽고의 침입으로 불타 없어졌으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고종 23년에 국가적인 사업으로 조성된 고려대장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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