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경전이란?

경전(經典)이란 무엇일까?

소리없는 아우성 2012. 12. 2. 23:41

 


해인사 팔만대장경
- 유네스코 문화유산
- 고려대장경 경판
- 700년이 지난 현재에도 탁본이 가능한 목판.
현재의 기술로도 700년간 이런 보존이 불가사의할정도로 정교하게
보존이 되었다. 이것이 우리 선조들의 지혜이며 신심일 것이다.


 

 

 

 

 

 

 

 

 

 

 

 

 

 

 

 

경전(經典)이란 무엇일까?

부처님은 B.C.6세기경 네팔 타라이 지방의 카필라(Kapila)라는 조그만 왕국의 왕자로 태어나셨습니다. 부처님은 인간의 생?노?병?사(生?老?病?死)의 고통을 아시고 이 고통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29세에 왕국에서 벗어나 수행을 시작하셨습니다. 수행을 시작한지 6년 뒤인 35세에 깨달음을 얻으시고 그 후 45년간 인간을 위해 자신이 깨달은 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부처님은 80세에 부처님의 법을 배워 지키는 많은 제자를 남기시고 열반(涅槃;번뇌가 모두 끊어진 상태)하셨습니다.


경전이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신 이 후 45년간 사람들에게 베푸신 대기설법(對機說法)을 엮은 것을 이야기 합니다. 대기설법이라는 것은 법을 듣는 이들 각자의 소질과 성향에 맞게 진리를 설해주신 것을 가리킵니다. 부처님께서는 스스로를 유능한 의사에 비유하시곤 하셨습니다. 갖가지 병에 걸린 원인을 맑히시고 건강을 회복 할 수 있다는 확신의 희망과 함께 각자 개인에게 맞는 처방전을 내려주셨습니다. 이 처방전을 기록한 것이 바로 경전인 것입니다. 경전은 좁은 의미에서는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의 부처님 제자의 설법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경전에서 이라는 말은 ‘실, 끈’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수트라(經,Sutra)라는 말의 의미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한문으로 번역한 경전을 보는 우리나라에서는 수트라의 발음을 그대로 한문으로 옮겨 적은 수다라(修多羅)라고도 합니다. 이런 실, 끈의 의미를 가진 단어를 경전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게 된 것은 수트라가 꽃을 엮어 머리를 장식하던 화환을 가리키기도 했던 것에서 비롯한 것이며, 이 수트라는 말은 불교에서만 쓰이던 말이 아니고 그 당시 인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어지던 말이였습니다.


모든 경전은 첫머리에 여섯가지의 필수 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은 육성취(六成就) 라고 합니다.

① 석존의 가르침이 틀림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신성취(信成就) : 여시(如是)
② 내가 직접 들었다는 문성취(聞成就) : 아문(我聞)
③설법의 때를 명시하는 시성취(時成就) : 일시(一時)
④설법을 한 것이 붓다였다는 주성취(主成就) : 불(佛)
⑤설법한 장소를 밝히는 처성취(處成就) : 재사위국(在舍衛國)
⑥어떤 사람(대중)이 들었는가를 밝히는 중성취(衆成就) : 여대비구(與大比丘).

따라서 모든 경전은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 여대비구~"하고 시작되는 것 입니다.


▶ 경전이 이루어지게 된 이유

 

海印寺藏經閣 (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 장경각-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 고려대장경)


 

 

 

 

 

 

 

 

 

 

 

 

 

 

 

 

 

 

 

 

 

경전이 이루어지게 된 이유에 대하여 율장의 대표적인 경전인 사분율(四分律;수행자가 지켜야할 계율이 적힌 경전)에서는 ‘갖가지 꽃을 책상위에 흩어 놓으면 바람이 불어 날려 버리나니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실로써 꿰어두지 않은 때문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말씀을 아름다운 꽃에 비유하고 부처님의 법(法)이 책상위의 꿰어두지 않은 꽃들처럼 바람만 불면 날아가 사라져 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처님의 법을 엮었음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살아계시던 당시 인도에서는 훌륭한 가르침은 글로써 기록하지 않고 머릿속에 기억하여 외워 전달하는 것이 전통 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머릿속에 기억하고 외워 전달 시켰습니다. 부처님이 살아계실 때는 자신들이 외우고 있는 부분에 문제가 있으면 다시 묻고 정정하면 되었지만 부처님이 열반(涅槃)하시고 난 뒤에는 자신들이 외우고 있는 법이 올바르게 외워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또 부처님의 설법은 각자의 소질과 성향에 맞게 이루어진 대기설법(對機說法)이기에 서로가 외우고 있던 법에 차이가 있었고, 법을 배워 지키는 사람들 사이에 오해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알게 된 부처님의 제자들은 부처님의 법을 될 수 있는 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보존 되어진 법이 후대에 바르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임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법을 사람들에게 말씀해 주셨을 때 쓰인 언어는 마가다어(Magadi) 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처님이 살아 계실 때 인도에는 마가다(Magada), 코살라(Kosala), 밤사스(Vamsas), 아반티(Avanti)라는 주요한 4개의 국가가 있었는데 그 중 마가다국의 언어인 마가다어를 사람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언어를 선택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법이 전달되기를 바라셨습니다. 당시 인도에서는 하급계층에게 여러 성전들이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고급언어인 산스크리트어(Sanskrit)를 사용하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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