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경전이란?

경전의 전파

소리없는 아우성 2012. 12. 3. 00:04

▶ 불교 경전의 전파

 

인도 아잔타의 한 석굴

경전의 전파

부처님의 가르침을 엮은 경전은 부처님 제자들이 부처님 법을 모으기 위해 열린 네 번의 모임(결집;結集)을 통하여 형성되었습니다. 부처님이 돌아가신 직후 열린 첫 번째 모임에서는 부처님의 말씀을 엮은 경장(經藏)과 율장(律藏)이 만들어 졌고, 두 번째 모임에서는 율장의 해석에 관해 보수적인 견해와 진보적인 견해가 나왔습니다. 마가다국 아쇼카왕(阿育王, Asoka)의 주도로 열린 세 번째 모임에서는 경장과 율장을 논리적으로 해석한 논장(論藏)이 만들어졌으며, 쿠샨왕국의 카니시카(迦貳色迦, Kani?ka)의 주도로 열린 네 번째 모임에서는 세 번째 모임에서 이루어진 삼장을 해석하는 주석서와 함께 대승경전(大乘經典)이 만들어졌습니다. 대승경전은 B.C. 2세기에 인도에서 일어난 힌두이즘(Hinduism)에 대응하여 일어난 대승불교 운동(大乘佛敎運動)이라는 것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결집이라 불리는 이 네 번의 모임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어 집니다.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난 뒤 바로 있었던 첫 번째와 율장에 대한 해석에 관한 문제를 논의 하던 두 번째는 출가 수행자를 중심으로 모임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두 결집은 부처님이 각 지역을 돌아다니시면서 전해주신 법을 한곳으로 모으는 작업 이였습니다. 아쇼카왕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세 번째 결집과 카니시카왕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네 번째 결집은 왕의 후원 하에 이루어진 결집이며 부처님의 법을 논리적으로 해석하고 인도이외의 지방으로 법을 전파시키기 위해 이루어진 모임 이였습니다. 이것으로써 경전의 전파는 아쇼카왕에 의한 전파와 카니시카왕에 의한 전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경전의 전파는 아쇼카왕에 의한 것으로 B.C. 3세기 아쇼카왕의 법에 의한 정복이라는 이념에 따라 주변국으로 경전을 전파 하였습니다.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200년 뒤 아쇼카 왕의 후원으로 열린 세 번째 모임에서 만들어진 경전들은 부처님 말씀을 그대로 엮은 것이며, 이것은 인도의 가장 남쪽에 있는 스리랑카를 통하여 지금의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두 번째 경전의 전파는 쿠샨왕조의 카니시카왕에 의한 것 이였습니다.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300년 뒤 카니시카왕의 후원으로 열린 네 번째 모임이 있었던 시기에 이루어진 대승경전은 카슈미르(Kashmir)에서 전파되기 시작하여 인도의 북쪽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 대승경전이 중국지역으로 전파된 시기는 A.D, 1세기 한(漢)나라 시대로 보고 있으며 이후 4세기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7세기에 이르러서는 중국에서 티벳으로 전달되었습니다.




▶ 첫 번째 전파; 아쇼카왕(阿育王, Asoka) 시기의 경전의 전파

아쇼카왕(阿育王, Asoka)의 주도로 열린 제 3차 결집에서의 경전은 부처님의 말씀을 그대로 엮고 그것에 관한 논리적인 해석을 한 것 이였습니다. 이 경전은 팔리어(Pali)로 전달되어지던 경전 이였으며, 아쇼카왕이 문자화 한 것입니다. 아쇼카 왕은 자신의 지배 이념인 법에 의한 정복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주변국으로 경전을 전파 하였습니다. 스리랑카의 역사서 마하밤사(Mahavamsa)에 의하면 간다라(Gandahara)또는 카슈미르(Kasmira), 요나카로카(Yonakaloka), 힘반타(Himvanta), 아파란타카(Aparantaka), 마하라따(Maharattha), 수와부미(Suvannabhumi), 마히사만다라(Mahisamandala), 바나바사(Vanavasa), 랑카(Lanka)의 9개국으로 전파 하였다고 하는데, 지금의 동남아시아 지역에 퍼져있는 경전은 앞의 9개 나라중에 랑카라는 지역으로 전파된 것입니다. 랑카는 지금의 스리랑카 입니다.

스리랑카로의 경전 전래는 B.C. 3세기 아쇼카왕이 평소에 친분이 있었던 스리랑카의 데와남삐야-티샤(Devanampiya-Tissa B.C. 250~207년)왕에게 자신의 아들인 마힌다(Mahinda) 장로와 딸인 상기밋다(Sanghamitta) 비구니 스님을 보내어 한 것으로 스리랑카의 역사서 마하밤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스리랑카로 전래된 경전은 후에 5세기에 미얀마로 전래 되었고 미얀마의 통일왕조인 페간(Pagan)왕조에 의해서 13세기에 태국으로, 14세기에는 캄보디아, 라오스등지로 전래 되었습니다.




▶ 두 번째 전파; 카니시카왕(迦貳色迦, Kani?ka) 시기의 경전의 전파

쿠샨왕조의 카니시카왕(迦貳色迦, Kani?ka)은 파르스바(脇尊者, Parsva)장로에게 귀의한 독실한 불교 신자 였습니다. 카니시카왕은 제 4차 결집을 열고 3차 결집에서 형성된 경, 율, 론 삼장을 다시 해석하는 주석서를 편찬하는데 후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재해석된 경전의 전파에도 힘을 썼습니다.

카니시카 왕이 인도를 지배하던 시기 인도에서는 힌두이즘(Hinduism)이 생겨났고 이에 대응하여 대승불교운동(大乘佛敎運動)이 있었습니다. 이 대승불교 운동으로 경전은 이전의 부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과는 달리 부처님의 법에는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러한 것을 대승경전(大乘經典)이라고 하였고 이 대승경전은 카니시카 왕의 경전 전파에 의해 함께 각 국으로 전파 되었습니다. 특히 이 대승경전들은 실크로드의 발달로 이 실크로드를 따라 인도의 북쪽지역으로 전파 되었습니다. A.D. 1세기에 중국의 한나라로 전래되어진 경전들은 4세기에는 한국으로 전파 되었고, 7세기에는 티벳으로 전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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