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삼요소(佛·法·僧)
불·법·승은 불교를 구성하는 세가지 기본적 요소이다.
첫째 불이란 곧 부처님으로 이것이 없으면 불교가 존재할 수 없다. 역사적으로 볼 때 불타 석가모니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오늘날과 같은 불교가 없었을 것이다. 교리적으로 말하면 부처님의 출현, 즉 석가모니가 진리를 깨달은 것, 성도하여 부처님이 된 것을 인정함으로써 불교는 시작된다.
그러나 만약 석가모니가 부처님이 된 후에 그 깨달음의 내용을 다른 사람을 위해 말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석가모니의 가슴속에 갇혀 있다가 그가 죽는 것으로 아무런 흔적도 없이 영원히 사라졌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불교'는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서 석가모니의 설법이 가진 역사적 중요성이 있다. 우리들은 그가 남긴 가르침을 통해서만 이 깨달음에 이르는 진리를 알 수가 있다. 즉 진리로써 가르쳐진 '법'은 불교를 성립하게 하는 두 번째의 기본적 요소이다.
그러나 또한 '불법'은 가르침을 듣는 자와 '불도'를 실천하는 자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부처가 되기 위한 도를 실천 수행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승가라고 부르며 '승(僧)'이라고 약칭한다. 승가는 교주 석가모니의 제자들의 집단을 가리키는 것이 본래 뜻이지만 넓게는 각 지역, 각 시대의 교단을 말한다. 이 집단이 없이는 제자에서 제자에게로 불교가 상속될 수 없으며 그렇게 되었다면 불교는 오늘날까지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승'의 존재는 불교의 생명을 영원하게 하는데 빠질 수 없는 요소의 하나이다. 이것이 세 번째의 요소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이 세 가지 요소, 다시 말해 첫 번째 불(붓다), 두 번째 법(다르마), 세 번째 승(상가)은 불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보물이라는 의미에서 '삼보(三寶)'라고도 한다.
불·법·승의 세가지 요소는 오늘날 종교학에서 말하는 종교를 성립시키는 불가결한 요건인 교주(佛)·교리(法)·교단(僧)에 해당한다. 자연종교나 민족종교에서 교주는 알려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또 태어나면서부터 종교가 결정되므로 특별히 교단에의 가입(入信) 의식도 없다. 또한 교단도 간단해서 조직화 된
것이 없다. 우리 나라로 말한다면 성황당 신앙 같은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 종교(불교·기독교·이슬람교)는 이와 다르다. 교주와 교리와 교단이 있어야 하고 가르침의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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