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삿되지려고 할 때 그것을 따르지 말고,
마음이 음탕하려 할 때 그것을 따르지 말고,
생각이 악해지려 할 때 그것을 따르지 말고,
생각이 부귀해지려 할 때 그것을 따르지 말라.
마음을 단속하여 마음이 사람을 따르게 할지언정
사람이 마음을 따르게 하지 말라.
-불반니원경- 부처님의 입멸과 그 전후 사정을 밝히고 있으며 80세로 입멸할 당시의 부처님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중한 경전으로 그 내용은 법현이 번역한 대반열반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마음을 잘 조복시킬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마음은 항상 욕심에 이끌리고, 감각에 이끌리기 때문에 항상 잘
관찰하고 다스리지 앟으면 안된다. 마음을 항상 비춰보고 있으면 마음이
삿되지려고 하거나 약해지려 하는 흐름을 알아챌 수 있다. 바로 그 때
그 흐름을 따르지 말고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나 자신이라는 사람은 아무런 문제를 만들어 내지 않는다. 모든 문제를
만들어 내는 것은 내 성격이거나, 내 몸이거나, 내 생각, 내 욕구,
내 견해들일 쭌이지 사람 자체가 문제를 만드는 법은 없다. 성격이나
몸이나 생각과 견해들을 나와 동일시하는데서 문제가 생긴다. 그것들은
'나'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나의 실체가 아니다. 우리가 가기에
갇히는 순간 많은 문제들이 생겨난다.
성격도 몸도 생각도 욕구도 견해도 이 모든 것들은 인연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것일 뿐이다. 고정적이거나 실체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며,
그런 것을 가지고 '나'라고 규정지을 필요도 없다. 이런 것을 '나'라고
규정짓고 여기에 울고 웃으며 갇혀 있는 것을 아상(我相)이라고 한다.
아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상이 만들어내는 수 많은 문제들에 일일이
대응할 것도 없고, 그로 인해 내 마음이 괴로움을 당할 것도 없으며,
아상이 시킨다고 욕망을 따라갈 것응 더욱이 없다.
마음을 잘 단속하여 아상에 속지 말라.
마음이 사람을 따르게 할지언정 사람이 마음에 휩쓸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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