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집착하지 않으면 자유롭다.

소리없는 아우성 2012. 12. 3. 13:31

 

노여움은 사나운 불길 보다도 더 무섭다.
그러므로 항상 자기 자신을 잘 지켜서
노여움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공덕을 파괴하는 도둑 중에 노여움 보다 더한 것이 없다.
-불유교경-

성냄이야말로 그동안 지어왔던 모든 공덕을 파괴하는 가장 큰 독이다.

화를 많이 내는 이유는 아집(我執) 때문이다.
"너는 틀렸고 나는 옳다."라는 생각 때문에 절대 내 생각을 굽히지 않고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기 생각에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데, 타인은 또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니 화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옳다는 고집을 놓아 버리고, 옳고 그르다는 분별을
놓아 버리는 것만이 올라오는 불같은 화를  잠재울 수 있다.

"내가 옳다."는 아상을 버리는 것.

그것이 화에게서 나를 잘 지키는 첫 번째 방법이다.

두 번째로 상황따라 올라오는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화나는 순간,
성냄이 일어나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잘 관(觀)하는 길이다.
화가 날 때 화가 난다는 것을 객관이 되어 있는 그대로 관찰하라.

올라오는 화를 관찰하면 화는 사라진다.

화와 나 사이의 거리를 띄우고, 멀리 떨어져서 나와는 상관없는 것을
지켜본다는 마음으로 노여움이 올라오는 순간을 지켜보라.

이처럼 아집을 놓아버리고, 마음을 관하는 것만이 자기 자신을 잘 지켜서
불같은 노여움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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