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기도해 줄 수 없다

소리없는 아우성 2012. 12. 3. 13:10

 

혹 사람들이 말하기를
"아들이 착한 법을 닦으면 아버지가 착하지 않은 짖을 하여도
아들로 인하여 그 아버지도 나쁜 세상에 떨어지지 않는다" 고
하는 데 이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업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우바새계경-

내 수행은 내가 해야지 누구도 대신 닦아 줄 수 없다.

누구도 나의 업을 대신 녹여 줄 수는 없다. 내가 지은 업은 내가 받아야 하고,
자식이 지은 없은 자식이 받아야 한다. 내 수행은 내 스스로 해야 하고, 남편의
수행은 남편 스스로가 해야 하는 것이다.

진급기도나 시험기도의 목적은 그 경계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평화로운 수행력을
키우는 것이지 그 목적을 이루는 것에 있지 않다. 시험과 진급의 결과가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길이든 부처님 진리가 깃든 내 삶의 길이요
몫이라는 것을 기도 수행을 통해 온전히 받아들이고 여여하고 당당한 내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도 대신 닦아 줄 수 없다. 스스로 기도하고, 스스로 닦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