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왜 필요한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지혜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사물이나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아 자신이 취해야 할 최선의 길을 판단하기 위해서이고 또 자신의 모든 결함을 올바르게 점검하기 위해서이며, 자신의 궁극 목표와 그 목적 달성을 위해 극복되어야만 하는 장애물들을 분명히 깨닫고 볼 수 있게 하는 견해를 계발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우리는 누구라도 언젠가 실수를 범할 수 있다. 그러나 바로 이들 실수를 통해 그리고 실수에서 배울수 있는 능력 때문에 인간의 지혜의 기능은 늘어나고 확대하게 된다.
지혜가 없다는 것은 한마디로 무지하다는 뜻이다. 지혜는 책에서 배울 수 있는게 아니다. 왜냐하면 책에서 가르쳐 주는 단순한 언어의 이해만으로 지혜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혜는 기본에 충실한 삶을 시작할 때 비로서 지혜를 얻는 출발 선상에 섰다고 보면 옳은 것이다.
따라서 삶에 대한 기본이 안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백년 천년을 살아도 지혜가 늘어 날 일이 없으며 나아가 자신의 삶에 대해서 항상 되돌아 보며 반성을 하거나 또는 잘못과 실수에 대한 철저한 성찰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지혜가 생길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인간은 지혜를 갖지 못하여 무지하면 인식의 전도(顚倒), 마음의 전도, 견해의 전도 중 어느 하나 때문에 우리는 무상(無常)한 것을 변함없는 것[常]으로, 괴로운 것[苦]을 즐거움[樂]의 원천으로, 부정(不淨)한 것을 깨끗하거나 아름다운 것(淨)으로, 거짓을 진리로, 비겁함으로 용기로, 궤변을 정당한 논리로 아는 수많은 전도(顚倒)를 범한다. 그리고 나아가서 본말이 전도되고 주객이 전도 된다.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는 이런 전도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곤 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무엇이 옳은지 틀린지에 대한 분명한 판단도 없다. 이런말 저런말들이 수없이 오고가지만 그 내용을 가만히 들어보면 모두다 아전인수격 해석에 매달려 있고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사태의 본질의 올바른 파악이란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보는게 아니고 객관적으로 보고 생각하는 것이다. 보이는대로 보는게 아니고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이다.
학교에서 산수공부하여 더하기 빼기 배워서 시장에 가서 생선 살 때 백원짜리 주고 잔돈 제대로 받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다. 하지만 생선이 신선한지 여부를 살펴보고 또한 제대로 값을 흥정도 할 수 있는 것은 지혜에 속할 것이다. 지식만 있고 지혜가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맹목적인 삶을 살아간다. 종교를 믿어도 맹신적으로 믿고 더욱이 어떤 사안이 발생했을시에는 지혜롭게 판단해서 헤쳐나가지 못하고 전도된 사고에 빠져서 허둥대다가 결국 자멸한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우리모두 스스로의 결함을 되돌아 보고 전도된 생각에 빠지지 말고 올바른 견해를 가지고 행복하게 나아갈 길을 생각해 보자고 권하고 싶다.
모든 천인과 중생의 스승이신 분
그분 붓다에게 귀의 합니다. <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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