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땅 처럼 다 받아 들여라.

소리없는 아우성 2012. 12. 4. 10:25

 

대지는 깨끗한 것도 받아들이고 더러운 똥과 오줌도 받아들인다.
그러면서도 깨끗하다 더럽다는 분별이 없다.
수행하는 사람도 마음을 대지와 같이 해야 한다.

나쁜 것을 받거나 좋은 것을 받더라도
조금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분별을 내지 말고
오직 자비로써 중생을 대해야 한다.
<증일아함경>


더럽다 깨끗하다는 분별은
우리 인간이 만들어 놓은 어리석는 말일 뿐이다.
본래부터 분별이 없으면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 없다.
그렇기에 대지는 더럽고 깨끗하다는 분별없이 일체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수행을 한다는 것은 일체 모든 분별을 쉰다는 말이고, 일체 모든 분별을 쉬었을 때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

좋고 나쁜 양 극단을 버리고 모두를 자비로써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모든 수행자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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