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

소리없는 아우성 2012. 11. 26. 10:09

2012.06.07

 

바람이 분다.
잔잔한 수면 위에 작은 물결이 인다.

작은 돌멩이 하나가 수면 위로 떨어진다.
또 하나의 작은 물결이 더해져 수면 위로 퍼져간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인가.
수면 아래 깊숙히 잠자던 소용돌이가 수면 위로 솟구쳐
성난파도와 같이 모든 것을 삼킬듯 춤을 춘다.

어둠이다. 혼돈이다.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수면은 평온을 되찾는다.
그러나 그것은 예전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것을 바라보는 내 눈에 눈물이 고인다.
자꾸 자꾸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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