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두견새

소리없는 아우성 2014. 4. 27. 10:19

 

 

두견새   
두견새는 실컷 운다.
울다가 못 다 울면 피를 흘려 운다.


이별한 한(恨)이야 너뿐이랴마는
울래야 울지도 못하는 나는
두견새 못 된 한(恨)을 또 다시 어찌하리.


야속한 두견새는 돌아갈 곳도 없는 나를 보고도
「불여귀 불여귀(不如歸  不如歸)」

 

                                                     님의 침묵(沈默) : 한용운(韓龍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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